두달 좀 넘는 기간동안 완전 손 놓고 있으니 뭔가 다시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
2018년 촬영본을 다시봤습니다.
미업로드분 중 일부를 편집시도해 봤습니다.
마트 컨셉 촬영후 주차장에서 시도해본 컨셉입니다.
첫번째 컨셉이 끝난후 주차장으로 이동하니
물이 세는 곳으로 보이는 곳에 비닐로 덮어 둔 곳이 보였습니다.
삼각대는 따로 준비해 다니지 않던 때라서 일단 무대뽀로 모델을 비닐 뒤에 두고 그냥 직광 때려버렸습니다.
저 의상 자체는 섹시컨셉을 의도한 것이었지만
지금 다시보니 뭔가 공포분위기로 아예 잡아버릴 수도 있었을까?라는 궁금증도 생기네요.
사실 이대로 올리긴 뭐해서,
스토로보 직광상황에 지하주차장의 어두운부분이 많아서 컨트라스트가 좀 강하니까
얼추 보색대비색으로 빛과 그림자에 색을 넣어보면 어떨까...라고 시도해봤습니다만...
역시나 딱히 이쁜 게 안나오네요.
쉽지 않아, 쉽지 않아......후...
아무래도 직광이다보니 비닐의 반사광이 뭔가 제 상상과는 달라서
촬영 당시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결국 절반만 가리는 걸로 위치를 변경했습니다.
흠......이쁜 모델 너무 낭비한 듯 한 죄책감이 살~짝 듭니다ㅋ
스트로보 직광에 대해서 좀 덧붙이자면
2018년 촬영 당시만해도 제 생각은
사진사가 어지간히 잘 찍지 않는 이상 스트로보 직광은 촌스러워 보이기 쉽다 였습니다.
(2000년대 중반 디카 대중화의 시작과 함께 커뮤니티에 주로 올라오는 저조도 상황에서의 사진들 대부분이 스트로보 직광이었기에)
제가 놀면서 주로 하는 짓이 인스타, 핀터레스트, 텀블, 제 하드 속(?) 등의 이미지들을 계속해서 보는 것인데,
특히 최근 인스타(여러 작가분들)에서 스트로보 직광 사진들도 워낙 많이 봐서 익숙해져서인가
아무튼 별 대단한 근거도 없이,
예전보단 거부감이 확 줄었습니다.
간단히 말해서
다시보니 스트로보 직광친 위 사진들도 괜찮다 싶어서 올려봤습니다
조금 더 그 시절처럼 적극적으로 이런 형태의 시도는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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